국내 명산

2016년 3월 31일. 사량도 지리산

영알사랑 2016. 4. 3. 00:10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며 행정구역상으로 통영시에 속하는 사량도 지리산을 찾았다. 

사량도 지리산은 지리산이 바라다 보인다하여, 지이망산[智異望山], 지리망산으로 불리다가 그 말이 줄어 지리산(智異山)이 되었다.

국립공원 지리산과 구별하기 위하여 통상 사량도 지리산이라 부른다.


사량도의 산은 육지의 산에 비해 높이나 규모는 작지만

산행코스나 암릉미에 있어서는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지리망산, 일명 '사량도 지리산' 이 솟아있다.

돈지리를 기점으로 하여 지리산(398m),불모산(400m)을 거쳐 옥녀봉(303m)로 이어지는 종주코스는 약 8km로 산행에는 총 5시간 정도 소요되며,

 빼어난 암릉과 바위 봉우리들로 인해 많은 등산객들을 불러 모으는 곳이기도 하다.


사량도여객선터미널(가오치)에서 2항차 배를 타고 들어갔다.




가오치항에서 출발 30여분이 지날무렵 사량도 상,하도를 잇는 사량대교가 먼저 반긴다.



금평항 선착장에 내리자  배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있던 일주버스를 타고 돈지리에 하차, 돈지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폐교된 학교앞을 지나고...





한오백년길을 걸어 능선으로 오른다.

섬산행이 대부분 다 그렇듯이, 사량도 지리산도 한번 능선으로 오르면 하산할때까지 능선만을 걷는다.








저만치 지리산이 가까워 지고...





가파른 능선이나 암릉구간은 우회로가 따로 있지만,

물론 강풍이 없는 오늘같은 날씨에는 굳이 우회할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지리산 정상으로 오른다.





지리산에서 바라본 달바위 방향...


들머리였던 돈지항 방향...





심심하지 말라고 등로 좌,우로는 덤으로 주어지는 진달래가 절정이다.




왼쪽의 나아갈 방향..

른쪽 멀리는 하도의 칠현산, 크고 작은 봉우리 7개로 이루어 졌다고 하여 칠현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방향과 거리를 안내하는 이정표는 깨끗이 정비되어 있었다.









진행방향의 능선과 봉우리들,  그리고 하도의 칠현산까지 한눈에 들어 온다.





지나온 능선들을 돌아보고...




달바위로 오른다.







대항 방향...









달바위가 멀어진다.











이 계단을 오르면 가마봉이다.


가마봉






가마봉에서 내려서는 철계단은 경사가 제법 심했다.

고소공포증이나 심약자분들은 아래쪽으로 우회하는게 좋을듯 싶다.




지리산의 위험구간을 한번에 날려버린 출렁다리...

조금의 흔들림과  꽤나 멀어 보이는 발아래 낭떠러지가  장난끼를 발동하게 한다.




2개의 출렁다리 암봉사이 아래로 우회로가 보인다.



옥녀봉이 저만치 가까워졌다.







옥녀봉으로...




하산할 마지막 암릉과 저멀리 여객선터미널과 사량대교도 조망된다.






이렇게 내려서는걸로 산행을 마무리...

배시간까지 남은시간은 1시간정도, 어슬렁 거리며 사량도 동네길을 걸어서 여객선 터미널로 이동...



산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휴일이 싫어서 평일에 월차휴가를 내고 찾은 사량도 섬산행,

한적하게 맘대로 걸을 수 있어 참 좋았으나, 포근한 날씨가 불러온 미세먼지로 시계가 짧아서 다도해와 푸른 바다를 볼 수 없어서 참 아쉬웠다.


5항차 배를 타고 사량도를 빠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