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헌.문복산군

2015년 8월 23일. 단석산으로 가을맞이를...

영알사랑 2015. 8. 24. 12:18

'모기의 입도 비뚤어진다' 는 24절기중 14번째 절기인 처서....

더위가 한풀 꺾인 8월 넷째 휴일, 조금은 가을맛이 나는 단석산을 돌고 왔다.

단석산은 경주에서 가장 높은 산(827m)으로 ,

진달래군락지가 있어 봄철 산악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단석산은 삼국시대에는 백제에 대한 신라의 국방의 요충지였으며,

삼국을 통일한 김유신 장군이 화랑시절 호연지기를 길러 삼국을 통일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운 장소로,

단석은 김유신 장군이 검으로 내려친 바위라고 한다.



건천IC 옆의 천포교 아래에서 산행을 시작...


영천 언양간 고속도로 확장 공사장을 가로질러 우측으로...





걸음 20분쯤 나타나는 첫번째 전망바위


직진하지 말고 우측으로 가야 장군바위를 오를 수 있다.

 

나름 옹기종기 재미난 바위군을 만난다.





둥근 모양의 흔들바위나 알바위처럼 생긴바위가 장군바위다.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건천IC나 주유소에서 보면 제대로 모양을 볼 수 있다.




바위군에서 가장 높은바위



다시한번 장군바위를 바라본다.





상수리가 엄청 많이 달려 있다.





장군바위군을 지나면 능선을 따라 솔숲을 길게 걷는다.

조금은 지겨울 정도로 전망터나 주변 조망이 없는 계속되는 직진만을...



장군봉




방내쪽이 조망되는 전망바위...


산행 중반부에 만나는 바위군...



정상을 한참이나 앞둔 여기서 이른 점심을 한다. 

왜냐구??  등로 주변에 널려있는 도토리를 줍고 재피를 따다보니 넣을곳이 마땅찮아서 베낭을 비워야 하기에...  ㅎㅎ ^.^


홈골저수지와 송선저수지가 저만치 아래에...


자나온 능선들이 길게 늘어지고....


여기서 우측 아래로 내려가면 마애불이 있는 방향...



마애불 방향으로 가지않고 나머지 바위군들을 다 오르기로...



모처럼의 안부....  좌측의 올라온 길쪽은 이정표도 없다.  여기서부터는 국립공원 지역이라 이정표가 자세히 설치되어 있다.


진달래능선의 멋진 전망바위에 멋진 소나무...


쉬운 직진을 버리고 좌측으로 살짝 들어가면 또다른 볼거리가...


천주암



한번 올라 볼까나...



천주암에서 다시 우회를 하면 만나는 돌탑봉,  저 뒷편으로 단석산 정상이 보인다.



4시간 정도면 오를 정상을 5시간 넘겨서야 올랐다.

도토리며 재피 따는 이른 가을을 맛보는데 1시간 이상을 허비(?)한 탓이다.

오르는 내내 전혀 산님을 만나지 못했는데 정상에 오르니 부부가 앵무새와 정상을 즐기고 있었다.


5년만에 다시찾은 단석산


천주암에서 우회해서 올랐던 돌탑봉이 저만치에...


정상에서의 머무름은 짧게,  곧바로 신선사 방향으로 하산을...


이정표 뒤의 바위에 올라 마지막 휴식과 간식을...


하산길의 우중골...


신선사 마애불상군으로 내려선다.


신선사 경내로...



신선사를 벗어나면 공영주차장까지 2.5km 의 포장 도로를 걸어야 하는 힘듬이 주어진다.

올때마다 느끼지만 힘빠진 뒤에 만나는 최악의 구간이다.


오덕선원을 지나고...



우중골을 지나 단석산공영주차장으로....

산행 시작점인 천포교까지는 다시 도보로 1시간20분거리,  건천택시(054.751-2077)를 불러서 이동...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행중 수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