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산

2015년 8월 14일. 함양 황석산

영알사랑 2015. 8. 15. 08:55


광복70년을 맞아 주어진 임시공휴일,  정상부의 암봉과 암릉이 멋진 함양 황석산을 찾았다.



황석산(1192m)은 경남 함양군 안의면에 위치한 산으로 남덕유산의 남녁에 솟은 산이다.

황석산에는 함양땅 "안의"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유적인 황석산성과,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부녀자들은 천길 절벽에서 몸을 날려 황석산 북쪽 바위 벼랑은 핏빛으로 물들였다고 한다.


유동마을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






마을 뒤쪽으로 들어가 본격적인 산행을...


전망이나 조망이 전혀없는 골짜기와 된삐알을 1시간 남짓 올라 능선으로...


멀리 황석산이 살짝 얼굴은 내밀고...


오름길의 반대쪽에는 기백산이...


유동마을에서 골짜기로 짧게 오르는 길과 만난다.

한번 왔을때 다 보자며 초입에서 일부러 길게 돌았더니 결과적으로는 볼것도 없었고 힘만뺐다.


망월대로 오르기전에 된삐알...



올라 온 능선....



망월대로 올라서니 황석산이 한눈에 들어 온다.






황석산


황석산 북봉과 피바위...


황석산성으로...



더운날씨와 아직은 온전치 못한 몸때문인지 생각보다 산행이 힘들다.

출발전 거망산까지 가서 용추사로 하산하기로 했던 계확을 수정,

황석산의 암봉과 암릉에서 실컷 놀기로 하고, 황석산성 남문쪽으로 이어지는 암릉을 내려갔다 오기로 한다.


산성에 올라 올라 온 능선을 다시 짚어 본다. (아래에서부터 1시간여 올랐을때 첫능선. 망월대. 1110봉)




황석산 정상을 바로 뒤에 두고 반대쪽인 남문쪽 암릉을 걸어간다.




이쪽 암릉도 꽤나 멋지고 재미있다.



점점 멀어지는 황석산...











한참을 갔다가 다시 돌아 온 정상 직전의 산성...


뒤돌아 본 남문쪽의 암릉...






오늘도 가능하면 우회하지 않고 암릉을 걷기로 했으나 정상 직전의 일부는 계단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예상시간을 한참 지나서야 오른 황석산 정상...





북봉방향...

전체 산행을 짧게 수정하고 나니 남는게 시간이다. 여기저기 바위마다 다 올라 본다.






우회하라는 안내 경고문을 무시하고 마음껏 암릉을 즐긴다.




황석산 정상에서 내려서면서 뒤돌아 본다. 참  멋지다.



지나 온 길이 아쉬워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거북바위로...







산내골, 북봉을 다 즐긴뒤 뫼재에서 내려서면 이 골짜기와 만나서 하산길이 될것 같다.


북봉을 오르기전, 마지막으로 지나온 황석산의 멋스러움을 돌아 본다.


북봉직전 갈림길, 위험하다고 좌측으로 가라는  안내 경고문을 무시하고 또 우측으로...


올라서 보니 북봉쪽 또한 너무 재미난 길이다.

 울 마눌님!  오늘 신났다. 무슨 여자가 겁도없이 바위산만 만나면 저리 좋아하는지... ㅎ

앞서 걸으며 바위를 올라서고, 돌아서고, 틈새를 비집고 오르고....






돌아보니 더 멋지다.



애당초 계획은 저 멀리 끝까지 가는 것이었는데...





북봉의 암릉을 다 내려서니 이렇게 우회길과 다시 만난다.



뫼재, 여기서 우측 탁현 마을로 하산을 하기로...


산내골에는 다래가 넝쿨마다 참 많이도 열려 있었다.




뫼재에서 1시간을 내려오니 령암사...


까마득히 멀어지 황석산이 멀리...


상수원을 피해 하산 끝지점, 시원한 계곡에서 세수하고 종일 수고한 발에게도 감사를...


령암사에서 유동마을 입구까지 40분 남짓 포장도로를 걷는 마지막이 참 힘들었다.


유동마을회관 앞으로...


전체 산행일정을 수정하고 나니 아주 여유로운 산행이 되어버린 황석산행....

멋진 암릉과 암봉에서, 영알이 아닌 곳에서, 공기도 하늘도 맑고 깨끗한 곳에서 온전히 하루를 즐기고 취하고 왔다.


하산후 차로 용추폭포까지...



용추폭포


용추사


귀가길 진주휴게소에서의 해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