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산군
2014년 6월 22일. 운무에 숨어버린 대운산
영알사랑
2014. 6. 22. 18:33
동해안의 저온현상으로 연일 24~25℃에 흐린 날씨가 이어지는 6월 하순...
이슬비가 내리는 아침, 월드컵 시청으로 잠이 부족하지만 대운산이라도 갔다와야지 하는 맘으로 집을 나섰다.
상대 3주차장, 이슬비를 맞으며 걸음을 시작...
도통골과 박치골의 갈림길 다리를 걷너자 마자 화장실 좌측으로 오른다.
이상한 행동을 하는 어미새가 내 눈에는 더욱 수상하다. 한컷을 담고...
멋진 소나무를 만나고...
도통골과 박치골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사거리 안부를 지나...
운무와 이슬비가 만든 물방울들이 옷을 적시게 한다.
대운산 정상으로...
정상에는 많은 산님들로 붐벼서 한참을 기다려서야 정상석을 담는다.
짙은 운무와 빗방울로 주변 조망은 전혀 안되고...
2봉에도 점심을 먹는 산님들로 가득...
내원암 방향으로 하산중, 6~7부 능선쯤 내려오자 사방이 갑자기 밝아진다.
너무나 조용한 내원암...
영남 제일의 명당이라는 글과 함께 일주문도 새로 만들어져 있다.
내원암 보호수. 수령 450~500년의 팽나무
내원암을 빠져 나오는 도로는 최근에 새로 포장을 했는지 검은색 노면과 흰색선이 선명하다.
휴일에 부족한 잠을 보충하는 것도 좋지만,
종일 축 쳐져서 방바닥과 씨름을 하는것 보다는 이렇게 간단하게라도 한바퀴 하고나면 몸이 훨씬 더 개운하다.
유일(?)하게 즐기는게 이것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