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함.무룡산

2014년 2월 10일. 설국으로 변한 무룡산

영알사랑 2014. 2. 10. 14:11

 

 2월 10일, 울산에 엄청난(?) 눈이...

밤새 내린 눈이 공업도시 울산을 흰 세상으로 바꿔 놓았다.

 

울산에는 일년에 한두번 만날까 말까한 눈, 하얀세상을 만들어 놓은 이런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무룡산에 올라 눈구경을 맘껏 하고 왔다.

 

7시 43분, 송정마을에서 걸음을 시작한다.

 

 

 

 

 

 

 

송정저수에 도착...  아무도 걷지않은 순백의 세상에 발자국을 찍는다.

 

 

 

 

 

다행이 아무도 걷지 않았다.

 

 

 

 

 

 

 

 

 

 

너무 아름답다.

 

 

 

 

 

 

 

 

 

 

 

 

 

 

 

 

 

좌측으로 길을 잡는다.

 

 

 

 

 

 

 

 

임도에 도착...

 

 

무룡산으로 가는 임도, 아무도 걷지않은 이 길을 먼저 걸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들은 휘어지고 부러지고...

 

 

 

눈의 깊이가 무릎까지 빠지고...

 

 

 

 

 

 

숲속쉼터도 너무 정겹다.

 

 

 

 

 

무룡산으로 오른다.  여기도 오늘은 내 발자국이 처음으로 찍힌다.

 

 

 

 

전망대 앞으로 하산을 시작...

 

 

 

 

하산을 시작할 무렵 산님들이 하나 둘 올라오고, 하산길은 러셀을 하지 않아도 될 듯...

 

 

 

 

 

돌벽재 주변으로는 소나무 가지가 많이 부러져 있다.

 

 

 

11시 23분, 화동못으로 하산완료...

 

화봉시장 앞에서 버스로 귀가...

 

울산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설국을 만날 수 있다니,  이 또한 겨울이 주는 선물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