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공원
울산 대공원은 1995년 신정동과 옥동 일대 556만여㎡의 부지를 울산시에서 매입하고,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동안, SK(주)에서 대공원 시설을 조성한 후 이를 울산광역시에 무상 기부하였다.
울산대공원은 솔마루길과 연계되어 있어 여러번 들러 보기는 했었지만,
오늘처럼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날, 순수하게 대공원 전체를 돌아 보기에는 딱 좋은 기회이다.
동문에서 걸음을 시작한다.
대공원 종합 안내도, SK에서 만들어서 그런가?... 왜 내눈에는 S자로 공원이 되어 있다고 느껴지는 걸까....
울산대종
어느새 연녹색이 공원에 가득 내려 앉고 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철쭉이 물기를 머금어 더욱 붉은 빛을 발하고....
불로문,
창덕궁 연경당 옆에 설치되어 있는 임금님의 불로장생을 기원하는 불로문을, 이곳에 울산 시민들의 행복과 안녕을 위하여 만들었다고 한단다.
현충탑으로 들린다.
호랑이발 광장을 지나고...
조용히 내리는 봄비를 품어 않는 풍요의 못으로 올라 선다.
가족문화센터 옆으로...
대공원 안에 전시관이 있는 줄은 오늘 처음 알았다.
비가 와서 그런가?
공원을 걷는 내내 너무 조용해서 참 좋다.
솔곡을 오르는 오른쪽, 소원돌을 지나고...
솔마루길을 걸을때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솔곡만디...
환경테마 어린이 놀이시설
남문의 에너지관 환경관 앞으로...
지난주에 열렸던 '튤리축제'의 흔적이 남아 있는 남문 앞 광장...
남문앞과 SK광장에는 '2013년 울산 그린 스타드 대회' 가 열리고 있다.
나비원을 지나고...
장미원과 어린이 동물원은 공사중으로 출입통제란다.
윗갈티 연못으로...
갈티연못 안쪽으로 걸어 보기도 처음이다.
새잎을 틔우는 공작단풍이 너무 아름답다.
금낭화
꽃잔디
황금실편백
자연식물원으로 들어선다. 향기, 약용, 염료, 다원...
이름도 들어보지 못하고, 가지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식물들이 새싹들을 틔우고 있었다.
돌아 나와 남문으로...
지름길인 장미계곡 터널길로 정문으로 간다.
정문 앞, 풍요의 못으로...
대공원 정문으로 빠져 나온다.
긴 거리, 힘든 길도 아닌데...
많이도 벼르고 벼른 대공원 한바퀴를 해 보았다.
비 오는날 계획한 일정이 틀어질때, 조용히 걷기에는 울산 대공원만한 곳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