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9일. 마석산
마석산을 찾았다.
경주 남산의 한무리에 속하면서도, 금오봉과 고위봉의 명성에 눌려 변방(?)에 있는 마석산....
마석산과 고위봉을 이어 걷는, 긴 원점회귀나 종주 개념이 아닌 마석산만을 간단하게 걸을 수있는 산행을 하고 싶다.
여기 저기 컴을 뒤져도 마석산과 마석산삼층석탑을 이어걷는 코스는 찾을 수가 없다.
용문사 입구, 일단은 부딪쳐 보기로 한다.
붉은색이 오늘 걸어 온 길....
용문사 석문, 용문사 마애불입상 문화재 보수공사중이라며 주변을 정비중이다.
일주문이라고 해도 될려나..... 멋지다
백운대 마애불입상
길이 헷갈리기 시작한다. 이정표도 없고, 선답자의 시그널도 없고.... // 한참을 헤메고 나서 우측으로...
연이어 우측의 좋은길로 가도 아닌 것 같아서 돌아나와 좌측으로 치고 오른다. // 결과적으로 우측의 좋은 길로 한참더 가면 되는걸....
이 산에는 선답자의 시그널은 별로 없고, 산행내내 온통 붉은색과 파란색의 라카칠(화살표,숫자) 투성이다. 저것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다.
오름길에 잠시(10분 남짓....)의 헤메임, 그리고 마석산 도착
정상을 조금 벗어나서 멧돌바위...
멧돌바위 동쪽의 바위, 용문사의 석문을 연상케 한다.
멧돌바위에 먼저 온 산님이 자리를 벗어날때까지 지도상에 표기된 남근바위를 찾아 나선다.
근처의 바위들을 둘러봐도 남근바위의 형상(?)을 찾을 수가 없다.
되돌아 올라와서 멧돌바위...
로프를 타고 멧돌바위 위로 오른다.
멧돌바위 옆으로 치술령 방향....
멧돌바위에서 돌아 나와 마석산...
좌측으로 내려간다.
좌측에서 올라와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올라 올때의 헤메임으로 순서가 바뀌어 버렸다.
길을 알아야 하겠기에 좌측으로 내려가 보기로 한다.
송이채취와 관련된 비닐 집인 듯...
오를때 길 찾느라 들렀던 산소옆으로....
ㅋ.ㅋ.ㅋ ... 우측이 올라갔던 길이다. 50m 차이로 길을 찾지 못했다니. 앞으로 나간다.
오가리골 방향 좋은 길로....
여기서부터는 감(?)으로...
좌측으로 간다. // 직진은 오가리골을 거쳐 바람재로 가는방향인듯...
고위봉이 아닌. 오가리의 마석산 삼층석탑으로 내려 서려고 하는데 지도에는 등로 표시가 없고,
오가리 방향의 작은 골짜기에 삼층석탑이 있는것으로 되어 있으니 이쯤이 아닐까 싶다.
또 한번 좌측으로... // 길은 우측이 선명했다.
또 한번 선명한 우측을 버리고 좌측으로... // 이러다가 원하는 길이 아니면 무조건 치고 내려가기로...
한번, 두번, 세번, 묘를 지나서 우측으로 희미하게 길이 있다.
길이 구분이 확실해 지고....
감(?)이 맞았다. 소나무 사이로 삼층석탑이 보인다. // 뭔가 하나를 얻은것처럼 기분이 좋다.
남산 문화유적 '마석산 삼층석탑'이다.
여기도 송이채취 관련 경고문이 붙은 비닐하우스... // 마석산 주변에도 송이가 많긴 많은가 보다.
금천사 경내로 들어가 본다.
차량 회수를 위해서, 금천사를 돌아 나와서 들머리까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30분 남짓 걸어야 한다.
들머리로 가서 차량회수 후, 고위봉의 남쪽 자락에 있는 열암곡 석불좌상을 들러보기로...
새갓골 주차장...
아직은 보수,정비,복원중인 열암곡 석불좌상이 있는곳....
그늘막과 펜스안에 석불좌상이....
측정장비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새갓골 석불좌상인 듯....
노곡2리(백운대) 버스정류장...
출발지인 보광사 옆, 갓길로....
간간히... 말로만 듣었던 마석산.
그래서 한번은 찾아야지 하던 마석산을 햇살좋은 봄날, 대충 알고 간다.
몇번은 더 찾아야... 다른 방향으로 걸어야... 계절을 달리해야... 마석산을 알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