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군

2012년 10월 20일. 학심이계곡 단풍

영알사랑 2012. 10. 20. 22:15

 

영알에도 본격 단풍시즌이 시작되었다.

이맘때쯤이면 학심이계곡에 멋진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을듯...  모처럼 근무가 없는 토요일 운문령을 넘어간다.

 

 

코스: 천문사-쌍두봉-상운산-임도-학심이골-학심이계곡-배바위-배넘이재-천문사

 

9시, 울밀로를 달린다.  멀리 가지산을 중심으로 쌀바위 상운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9시 30분, 천문사 옆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쌍두봉으로 오르는 길...

 

 

 

 

669m, 황등봉

 

전망바위에서... 운문산, 범봉, 억산 방향을 조망

 

10시 45분, 쌍두봉 하봉(2봉)

 

 

오늘은 박무로 쌍두봉이 흐리게 보인다.

 

 

 

쌍두봉 암봉을 오른다.

 

 

 

11시 09분, 쌍두봉

 

1038봉과 멀리 상운산을 향해 발걸음을...

 

 

능선을 조금만 벗어나면 곱게 물든 단풍이 눈을 즐겁게 한다.

 

 

11시 37분, 1038봉인 헬기장.

 

휴양림에서 오르는 갈림길과 만나고...

 

해발 1000m가 이상에는 벌써 낙엽을 떨군 나무가 겨울준비를 하고 있다.

 

12시, 1059봉인 헬기장

 

상운산이 바로 가까이 나타나고...

 

운문산휴양림이 있는 골짜기...

 

 

상운산 갈림길

 

12시 30분, 상운산 정상.  누구의 소행인지 볼때마다 참 가슴이 아프다.

 

상운산 정상에서 가지산 방향을 조망하고...

 

 

 

임도로 내려선다.

 

동남쪽인 석남사쪽은 아직 단풍이 내려서지 못했다.

 

임도로 쌀바위 방향으로 걸어간다.

 

 

여기서 우측으로...  학심이골로 내려선다.

 

학심이골로 내려서자 단풍이 절정이다.

 

 

 

 

 

 

 

 

불이 붙었다.

 

 

 

 

 

등로 좌우로 늘어선 단풍으로 눈이 호강이다.

 

 

 

 

 

1시 20분, 너덜지대로 내려선다. 우측 계곡으로 들어가 늦은 점심을 하고...

 

 

 

 

너덜길이라 걸음이 조심스럽지만 눈의 호사를 포기할 수 없다.

 

 

 

1시 58분, 너덜지대가 끝나고 계곡으로 들어선다.

 

아름답다. 멋지다를 연방...

 

 

여건만 된다면 오랜시간을 머물고 싶다.

 

 

 

 

 

 

뒤돌아 내려온 학심이골을 쳐다 본다.

 

 

 

 

계곡 우측, 학소대와 비룡폭포를 거치지 않고 하산하는길.

이 깊은 산속에, 큰 위험이 있는 등로도 아닌것 같은데, 여기에 이런것까지 설치를 해야 하는지....

 

계곡 좌측, 학소대로 간다.

 

 

학소대

 

 

학소대의 물은 바닥의 작은돌 하나까지도 선명히 드러난다.

 

 

 

전망바위(뱀바위)에서 본 학심이계곡

 

 

비룡폭포

 

여기서부터 배넘이재로 가는 갈림길까지 등로를 버리고 학심이계곡을 걷기로 한다.

 

 

맑디맑은 학심이계곡에 낙옆이 배를 만들어 띄워 놓았다.

 

 

 

 

 

하산길, 시간은 자꾸 흐르고  발걸음은 좀더 머물고 싶어하고... 

 

 

학심이계곡의 가장깊은 협곡형태의 계곡구간, 이곳은 가뭄이 들어 수량이 적어야만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바위사이의 굴을 지나...

 

미끄럼구간을 조심 조심...  울 마눌님! 신났다. 이구간은 처음이란다. 두어번 이 구간을 걸을때 항상 나 혼자였으니까...

 

좌우 바위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지난다.

 

 

 

계곡을 횡단하는 지점, 이곳도 무시하고 계곡으로 계속 내려간다.

 

쌍폭포 상단

 

 

 

어쩌면 이렇게 물이 맑고 깨끗할까....

 

 

 

3시 41분, 배넘이재로 가기위한 마지막 계곡 횡단지점. 여기서 우측으로...

 

 

3시 53분, 배바위

 

4시 12분, 배넘이재

 

 

4시 40분, 출발지인 천문사 옆으로...

7시간 10분 소요. 사진찍고... 단풍구경하고... 서두르지 않고... 영알의 단풍을 온몸으로 느낀 산행이었다.

 

귀가길, 차 안에서 쌍두봉을 쳐다본다.

 

범서를 지나면서 우연히 오른쪽을 보는데 노을이...

 

정말 가을이 완연해졌다. 영알에도 곱고 예쁜 단풍이 물들기 시작,

올해는 연이은 3개의 태풍으로 나뭇잎들이 말라버려서 능선길에는 이미 낙옆으로 변한지 오래지만,

영알의 주봉을 낀 골짜기에는 고운 단풍색을 볼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