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재약산군

2012년 3월 25일. 능동산

영알사랑 2012. 3. 26. 15:48

 

봄을 시샘하는 날씨가 며칠째 이어지는 3월 넷째 일요일,

얼을골 케이블카가 지나게 될 닭벼슬 능선으로 오른뒤  능동산과 쇠점골을  걸어 보기로 한다.

 

코스: 얼음골 주차장-닭벼슬능선-케이블카상부시설-임도-능동2봉-능동산-능동산서북능선-쇠점골-호박소-주차장

 

 

 

 

9시 56분, 얼음골주차장에서 출발... 현재기온이 0도란다.

 

 

얼음골로 들어가지 않고 좌측의 닭벼슬능선으로...

 

 

첫번째 전망바위

 

 

지난밤의 날씨를 대변해 주듯이 땅은 얼어 있고...

 

 

 

백운산과 가지산 방향을 조망...

 

얼음골 용아 A,B를 조망...

 

 

 

 

 

 

 

 

 

 

멋진 소나무가 쉬어가기를 권하고...

운문산과 가지산 방향을 조망...

 

 

 

이제 곧  닭벼슬능선위로 케이블카가 다니게 되겠지...

 

 

 

 

 

아직 산위에는 한겨울을 느끼게하고...

 

 

 

지난 금요일 비가 올때 영알의 주봉에는 눈이 내렸나 보다.

 

눈과 얼음으로 길이 상당히 미끄럽다.

 

 

 

 

11시 30분, 케이블카 상부시설에 도착...

몸을 날려 버릴듯이 불어닥치는 바람, 온몸은 얼고, 손도 시리고, 응달에 눈과 얼음까지...  이건 완전히 겨울산행을 방불케 한다.

 

 

천황산 사자봉 방향의 등로는 변신(?)중...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이 있는듯... (멀쩡한 등산로를 나무판때기로 싸그리 덮어씌우고 있다)

 

능동산 방향,   멀리는 고헌산...

 

재약산 수미봉을 줌으로 당겨 본다.

 

'하늘억새길'이란 이정표도 새로 정비되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참 오랜만에 이 길을 걸어 본다.

 

 

12시 14분, 능동2봉

 

 

바람을 피할 수 있는 햇살 좋은곳,  낙옆위에 앉아 점심을 해결하고...

 

낮이되자 얼었던 길이 녹기시작...

 

12시 52분, 능동산 정상. 능동산 돌탑도 무너져 있다.

신불산에도 고헌산에도 능동산에도... 누군가 일부러 돌탑을 파괴하고 있는듯 싶다.

 

 

신불산을 줌으로 당겨 본다.  신불산 정상부도 하얗게 눈으로 덮여 있고...

 

 

능동산에서 천황산쪽으로 10여미터를 되돌아와서 세번째 소나무에서 우측(능동산서북능선)으로 하산한다.

 

 

여기도 응달쪽은 눈이 남아있어 급경사의 하산길이 조심스럽다.

 

 

 

가지산터널 환풍구 옆으로 등로는 이어지고...

 

 

 

 

1시 53분, 쇠점골 계곡으로 내려서고...

 

 

급경사의 하산길에 혹시나 미끄러질까 얼마나 조심스럽던지,  쇠점골의 계곡물소리에 긴장이 풀리고...

 

 

시원한 물소리에 콧노래가 절로 난다.

 

 

2시, 오천평반석...

 

 

 

 

언제봐도 참 멋진 곳이다.

 

벌써 산나물이 이만큼 올라와 있다. (주변의 양지바른곳에서 산나물 뜯느라 50분가량 하산이 지체...)

 

 

 

 

 

 

 

 

3시 40분, 호박소에 잠시 들리기로...

 

 

 

 

출발지인 얼음골 주차장까지 걸어서...

 

 

구연마을에 설치된 케이블카 시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듯...)

 

4시 20분,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귀가 후 채취한 나물을 식탁에 솓아 놓으니 양이 제법된다.(쌉쌀한 맛과 향이 입맛을 돋우어 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