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9일. 늠비봉~금오봉
약 2개월만에 산(山)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곳으로 걸음을 해 본다.
험하지 않고, 높지 않고, 미끄럽지 않은 곳...
베낭없이, 간단히, 만만하게 걸을 수 있는곳을 찾다보니 경주 남산을 선택하게 된다.
11시 25분, 포석정 주차장에서 출발..
11시 32분, 우측의 포석골(부엉골)로 방향을 잡는다.
걷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솔밭길...
얼음이 얼어붙은 계곡으로 들어서자 아들의 장난이 시작되고...
얼음 아래로 물 흐르는 소리가 정겹다.
하얗게 얼어붙은 계곡을 거슬러 오른다.
12시 29분, 부흥사 앞을 지나고...
12시 35분, 늠비봉 오층석탑...
1시 03분, 찬바람이 볼을 때리는 금오정을 지난다.
1시 17분, 상사바위. 아들은 전설이 너무 뻥(?)이라며 ㅋ.ㅋ.ㅋ...
1시 29분, 팔각정터에서 따뜻한 커피로 몸을 녹이고...
1시 52분, 남산 금오봉에서 기념하고...
손이 시릴정도의 찬바람이 정상에서의 머뭄을 허락지 않는다. 서둘러 하산을 하기로 한다.
상사바위
상선암 방향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금송정이 있었다는 곳...
2시 15분, 바둑바위...
황금대 방향으로 가는 오솔길...
2시 37분, 황금대의 바위군...
황금대에서 포석골로 바로 하산하는 코스는 바위와 경사가 조금 있다.
출발지 였던 포석정 주차장이 저만치에...
2시 58분, 포석골 계곡으로 내려 선다.
아들과 딸이 포석정에는 한번도 와보지 못했다고 해서 잠시 둘러 보기로 한다.
목련은 솜털몽우리를 점점 키우고 있다.
지난해 봄에도 발목부위를 다친 뒤 시운전(?)을 이코스로 했었는데, 이번에도 걸음마(?)를 이코스에서 시작한다.
부자연스런 몸으로 특정부분을 움직이지 않으려고하니 상당히 조심스러웠지만,
그래도 몇시간을 걸을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