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산군

2011년 8월 26일. 운곡폭포

영알사랑 2011. 8. 27. 17:04

 

수량이 많을때 꼭 한번 찾고 싶었던 운곡폭포.

여름이 다가도록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에야 잠시 짬을 내서 찾아 보았다.

 

억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서쪽끝은 문바위와 북암산이, 동쪽끝은 수리봉으로 마무리 되는데,

운곡폭포는 문바위와 수리봉의 사이에 있는 남쪽의 골짜기에 자리하고 있다.

 

 

 

8시 50분, 남명리에 보는 운문산.  울산과 언양은 금방이라도 비가 솓아질듯 하더니 여기는 하늘이 파란게 딴 세상이다.

 

 

9시 00분, 석골교 앞에 도착. 북암산과 수리봉이 눈앞을 막아 선다.

 

석골교 옆에 주차하고 강둑을 따라서 걸음을 시작한다.

 

오늘은 운곡폭포로 오른뒤  수리봉을 거쳐 석골사로 내려오는 짧은 코스를 택한만큼 서두르지 않기로 한다.  

콧노래를 부르며 혼자서 걷는길에 여유가 넘친다. 눈과 마음에 여유가 절로 생긴다.

 

둑길 옆에 가로수로 심어 놓은 산사

 

 

닭의장풀

 

며느리밑씻개

 

달맞이꽃

 

오늘 주 목적지인 운곡폭포가 시야에 들어온다.

 

 

9시 20분, 운곡마을 입구

 

 

나팔꽃

 

박꽃

 

 

 

오늘의 실질적인 산행 들머리.

 

 

칡밭을 지나서 걷기를 잠시,  계곡으로 들러 선다.

 

 

 

 

9시 40분, 운곡폭포에 도착

운곡폭포는 3단폭포 1개, 4단폭포 1개,조금은 와폭에 가까운 폭포가 1개, 실폭포 1개로 연이어 4개의 폭포가 펼쳐진다.

 

습도가 높아서 인지, 올 여름산행 처음으로 긴바지를 입어서 인지,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다. 생각같아서는 풍덩하고 뛰어 들고 싶은 마음이...

 

첫번째 3단폭포

 

 

 

 

3단폭포의 중간부 바닥에는 물에 실려 내려온 돌이며 흙이 하트 모양을 하고 있다.

 

 

 

 

 

두번째 4단폭포

 

 

 

 

 

 

 

로프도 없고, 손이나 발을 고정할 턱도 별로 없어서 폭포의 옆면을 타고 오르기에는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또 하나의 폭포가 나타 나고...

 

 

수리봉에서 내려오는 실폭포

 

문바위쪽의 와폭포

 

 

 

실폭포 뒤로 멀리 수리봉이 나타난다.

 

 

 

폭포 상단에 큰 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저 바위가 굴러 떨어 진다면...

 

위에서 내려다 본 와폭포

 

 

 

 

 

 

 10시 29분, 두골짜기 계곡의 합수부, 여기서 부터 숲속으로 들어 간다.

 

 

 

 

능선 중간쯤, 문바위쪽으로 갈 수있는 길인가 보다.  겨울쯤 다시 한번 도전을 해야 할듯...

 

 

11시,  문바위와 수리봉의 능선길 중간쯤으로 탈출...

 

 

수리봉으로 가는길은 진달래 나무가 엄청 많다.  몇년전 봄에 진달래가 한창일때 걸었던 생각이 생생하다.

 

 

 

 

수리봉으로 가는 능선길

 

제대로 야무치게 고정해 놓았다.

 

멀리 운문산 방향은 운무로 산허리를 감싸고 있다.

 

문바위와 북암산을 조망

 

11시 13분, 조금은 이른 점심을 한다. 김밥 두줄과 캔맥주 하나...

오늘은 한아름의 여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주변을 살피는 시간이 더 없이 행복하다.

 

수리봉으로 가는 능선길에 있는 이 전망대의 사방 조망은 압권이다.

 

 

무지개폭포가 있는 바위 경치도 멋지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작품...

 

 

 

 

또 하나의 작품, 인위적으로 이렇게 만들려고 해도 쉽지는 않으리라.

 

11시 45분, 수리봉 정상

 

삼각대를 설치 한번 더 기념하고...

 

 

산부추

 

 

쑥부쟁이

 

 

 

하산중 올려다 본 수리봉

 

 

 

 

 

길가에 있는 버섯에도 눈길을 주고...

 

 

12시 33분, 석골사 도착

 

석골폭포, 여기서 오늘도 수고한 발 한번 담그고...

 

이질풀

 

맥문동

 

씀바귀

 

 

 

 

칡꽃

 

이 녀석들은 카메라 들이대는 내 앞에서도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

 

1시 04분, 석골교 도착...

 

너무 여유를 부려서 인지 3시간 남짓하면 될것 같은 산행이 4시간이 소요되어 버렸다.

수량이 많을때 찾지 못해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운곡폭포의 아름다움에 반한 여유로운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