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7일. 장마중에 찾은 구만산
언젠가부터 장마기간에 폭포가 있는 계곡 산행을 유난히 즐기게 되었다.
지난휴일 집중호우와, 엊그제 목.금 이틀동안 제법 많은 비가내렸다.
찬스 ! ! ! 구만산으로 간다. 통수골, 구만동계곡과 구만폭포의 비경을 접할 수 있으리라....
우의를 입은상테로 구만암 앞에서 출발...
수량이 많아서 계곡물이 솓아지는 소리가 경쾌하기만하고...
구만약물탕옆, 철계단이 없어지고 데크계단으로 깔끔하게 설치, 이런날씨 안전은 확실히 확보된 듯...
사진찍는동안 마눌님은 저만치 앞서가고...
데크계단으로 물은 솓아지고...
날보고 빨리 안올라 온다며 투덜투덜...
한마디로 쥑이준다. 굿이다 구~웃 ! ! !
계곡물이 많은 관계로 5~6차례 건너야하는 계곡엔 돌다리마저 잠겨 버렸다
원추리 꽃
너덜지대. 여기부터가 구만동계곡의 비경이 펼쳐진다
구만폭포와 주변을 한눈에 볼수있는 너덜지대에서 찰~칵...
11시무렵 구만폭포에 도착,
옆사람의 말소리 조차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솓아지는 폭포는 괭음을....
이 매력에 장마기간에 산행이 끌리는 법이다.
폭포를 뒤로하고 제법 미끄러운 험로를 타고 위로 오른다
좁은길의 낭떠러지 구간에 안전장치가 많이 보완되어 있다
상부폭포까지 힘들게 돌아서 도착...
폭포상단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좀 미끄럽지 않았다면 한발 더 앞으로 가서 카메라에 담고싶었지만.... 참아야지 ㅋ.ㅋ.
폭포상단에서 커피 한잔후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하늘나리
계곡을 뒤로하고 지금부터는 정상을 향한 오르막이다
그쳤다가 솓아지고, 솓아지다가 금방 또 그치고... 변덕이 죽끓듯하는 날씨라 우의를 입고 오르자니 땀으로 범벅이되고...
하산길에 다른방향에서 보는 경치들...
다시 계곡에 다다르고.... 오를때 못다 본 계곡에 눈길을 준다
비가 그치자 주변이 밝아지고,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커피 한잔을...
구름사이사이로 햇살이 드리우자 물색이 완연히 달라 보인다
2시 50분, 산행을 마무리...
멋진 자연에 감탄하고, 감사하고... 돌리기 싫은 발걸음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