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타..

1004 신안, 퍼플섬과 자은도 무한의 다리

영알사랑 2024. 6. 11. 10:23


천사의 섬, 그중 보라색의 성지인 전남 신안군 퍼플섬으로 들어간다.



신안의 섬 개수가 1004개, 그래서 부르는 이름이 천사의 섬이라고...


온통 보라색이다.
보행교는 물론이고 마을의 지붕, 자동차, 어선...
하물며 주민들의 양말이나 팬티까지도 보라색이라고 한다.



퍼플교는 평생을 박지도에서 살아온 김매금 할머니의 "두 발로 걸어서 육지로 나가고 싶다"는 소망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할머니의 소망을 접한 신안군은 2007년 두리 선착장과 박지도, 박지도와 반월도를 연결하는 목조교를 놓게 되었다고 한다.



무한의 다리는 자은도 둔장해변 앞의 구리도와 고도, 할미도를 차례로 연결한 총길이 1,004m에 보행교다.


~  ~  ~

갓바위와 케이블카로 유달산을 맛보기 하고 서둘러 퍼플섬으로 들어간다


천사대교 전망대에 들러 몇 컷의 인증을 남기고...


천사대교는 압해도(押海島)와 암태도(巖泰島)를 연결하는 연결하는 연도교(連島橋)로   2019년 4월 4일에 개통되었다.
천사대교는 길이가 7,224m로 서 우리나라에서 건설된 교량 중 영종대교, 인천대교, 서해대교에 이어 4번째로 긴 해상교량이라고 한다.



기동 삼거리,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
동백은 몇 년 전 찾았을 때 보다 더 풍성하게 보이고...


보라보라섬 입구, 무료입장을 위해 보라색 아이템은 기본이다.


입구부터 버들마편초가 이쁘다.ㅎ


매표소를 지나고 반월도로 들어간다.


신안갯벌 도립공원이라....ㅎ


이쪽 다리는 전에 찾았을 때는 없었는데...
부교형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날씨가 흐려 보라색의 짙음이 덜하고...


반월도로 들어선다.
섬의 형태가 사방 어느 곳에서 보아도 반달 모양으로 보여 반월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인증샷을 남기고...


보라색의 성지 퍼플섬에는 라벤더가 끝나고 버들마편초 꽃이 한창이다.
버들마편초가 끝나면 아스타가 보라색을 이을 것이고...
버들마편초(숙근버베나)는 버들잎처럼 좁은 잎모양 형태와 긴 꽃대 끝에 꽃이 달려서 ‘마 편’, 즉 말채찍처럼 생겼다 해서 버들마편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반월도 조형물을 기념하고...ㅎ


마눌은 신이 났다.
포토죤이 있는 곳은 다 인증을 해달란다.



반월도에서 박지도로 나간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나름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퍼플교...



박지도로 내려서고...


250여 년 전 박 씨가 처음으로 들어와 살았다고 하여 박지도라 부르기도 하고, 섬의 모양이 박모양처럼 생겨 박지도라고 한다는데....ㅎ


박 위에 반달이....ㅎ
박지도와 반월도를 하나로 만들어 놓은 조형물이 재미있다.



두리 입구로 나가면서 한번 더 담아 달라는 마눌...ㅎ


온통 보라인 퍼플섬, 바닷물마저 보라색으로 착각을 들게 한다.


두리 입구로 나오면서 또... 한 컷^^


반월도와 박지도를 이어 걸은 퍼플섬
걸음을 마무리한다.
입구 퍼플 휴게소에서 낙지라면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  ~  ~

퍼플섬을 나와 자은도 둔장해변으로 간다.


1004의 섬 신안의 자은도 무한의 다리는 길이도 1004m, 물이 빠질 때 세계 5대 갯벌에 속하는 서남해 갯벌과 다양한 생물들을 구경할 수 있고, 물이 들어올 때는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신비로움도 느낄 수 있다고...


오후 3시 반으로 향하는 시간, 둔장해변 무한의 다리 입구에 도착...
그냥 갈 수는 없지요. ㅎ



신안의 섬들이 다 그렇지만 자은도 둔장해변은 일몰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몇 년 전 찾았을 때도 멋진 일몰을 보지는 못했는데 오늘도 일몰을 계획하지는 않고...


귀울을 생각 하면 마음이 바쁘고...
바쁜 마음에 후딱 할미도까지 갔다 오기로 한다.



구리도를 스쳐 지나고...


할미도에 도착...


여기도 바뀐 것들이 제법이다.
할미바위를 조망하는 장소도 만들어져 있고...



고기잡이 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가 바위가 되었다는 할미바위...


간이매점과 섬 위로 올라가는 산책로도 만들어져 있다.


반대편까지 이어지는 산책로, 그리고 덱 전망대...


저 앞쪽 세 개의 섬 위로 해가 떨어질 듯...
여기서 보는 일몰은 둔장해변보다 더 멋질 것 같다.


걸어갔던 산책로를 돌아 나온다.
몽돌 해변에는 쉴 수 있는 여러 개의 벤치가 놓여 있고...


다시 둔장해변으로...
바쁜 마음에 벤치에 앉지도 못하고 휘~익 걸어 나왔다.

1박 2일로 나선 진도와 목포, 그리고 신안 천사 섬 여행...
늘 그렇듯이 수박 겉핥기식의 여행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나설 수 있고, 걸을 수 있어서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