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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명산

2017년 3월 5일. 창녕 화왕산

영알사랑 2017. 3. 6. 12:17


17년 봄, 3월 첫 산행으로 창녕 화왕산을 찾았다.



화왕산(756m)은 오래전 화산이 폭발하여 형성된 산이라고 한다.

가을억새가 장관인 화왕산에는 분화구였던 곳에 3개의 연못이 남아있고 봄의 진달래도 볼 만하다.

드넓은 평원이 더없이 넉넉해 보이는 화왕산은 망우당 곽재우 장군과 의병들의 우국충정이 서린 호국영산이기도 하다.


코스: 옥천매표소-관룡사-구룡산-관룡산-허준세트장-화왕산성 동문-화왕산-서문-배바위-753봉-723봉-685봉-학생수련원-옥천식당


관룡사 석장승


관룡사 뒤로 구룡산과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암봉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어느새 관룡사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는 하산길이 될 능선들이 늘어서 있다.









노단이길과 갈림길인 능선으로 오른다.




오늘 관룡산에는 산님들이 북적북적 거린다.

덕분(?)에 전망 바위나 멋진 소나무 아래에는 어김없는 산님들이 자리하고 있어 사진 한장 찍기도 쉽지 않았다.





구룡산에도 시산제를 올리는 산악회가 있어 정상석 인증만하고 도망치듯 돌아 나온다.



구룡산에서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암릉에는 산님들이 줄을 서서 걷는다.




산님들이 뜸해지기를 기다렸다가 겨우 몇장 담아 본다.




용선대에는 무슨 공사를 하는지 쇠파이프를 설치해 놓은듯....


화왕산성의 남쪽 끝인 배바위도 당겨 본다.




관룡산에도 시산제를 올리는 산님들로 북새통이다.


여기서도 겨우 정상 인증만 하고....


서둘러 화왕산 방향으로 내려간다.


옥천삼거리 고개로 내려선다.


화왕산 스토리길 안내도

여건이 된다면 이 길을 다 챙겨서 걸어 보는 것도 참 좋을듯 하다.


허준 세트장을 지나고...



화왕산성 동문으로 들어선다.






가야시대 때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왕산성.  동문쪽에 이어 최근 서문쪽도 복원이 되었다.

천연의 요새인 기암절벽을 이용하여 조성한 화왕산성은 임진왜란 때 크게 명성을 떨친 홍의장군 망우당 곽재우장군과 의병들의 활동무대였다고 한다. 


화산활동으로 생긴 분화구 못(용지)



능선을 따라 왼쪽은 억새가 오른쪽은 진달래 나무가 줄지어 있다.





화왕산 정상에도 한무리의 산님들이 모여있다.


화왕산 정상

정상석 인증을 하고는 여기도 서둘러 방(?)을 비워야 했다.


서문쪽으로 내려간다.



화왕산성 서문. 너무 깔끔(?)하게 정리되어 오히려 좀 이상했다.






배바위 방향으로 올라서면서 뒤를 돌아 본다.

화왕산 정상뒷편 우측으로 비슬산이 흐릿하게 들어 온다.




배바위로 올라선다.


배바위 위에서 사방을 돌아본 뒤....


배바위 바위틈으로 한바퀴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을 따라 도전(?)을 하기로 한다.


입구



옆걸음으로 조심조심.....  바위틈의 폭은 딱 등산화의 길이만큼이다.





배바위를 돌아나와 한번 더 황왕산 억새군락을 내려다 보고....


이제부터는 하산길, 화왕산의 날개 비들재암릉길을 따라 걷는다.







멋진 바위들을 당겨 담아보고...







학생수련원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685봉....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이다.


여기서부터는 줄곧 능선과 골짜기를 번갈아 내리막 길을 이어 간다.


저만치 아래에 옥천매표소 주차장이 보인다.



옥천 학생수련원앞으로 내려선다.


하늘이, 바람이, 코끝에 와 닿는 흙내음이 달라진 3월....

봄의 첫산행으로 관룡산과 화왕산의 암봉과 암릉을 이어걷는 행복한 걸음으로 내 몸과 마음에도 봄을 불러봤다.